[기고문]장로의 辯

지난 4월 첫째주일,부활의 기쁨을 맞이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는 귀한 사건입니다.
부활은 단지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 속에서 여러 문제를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십니다. 부활 신앙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힘입니다. 말뿐이 아니라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말, 섬김의 손길이 바로 부활의 열매입니다.
교회는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공동체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며 함께 믿음을 지켜가야 합니다. 특별히 장로로서 우리는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으며 겸손과 섬김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부활의 기쁨을 삶으로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또한 부활의 증인으로 산다는 것은 믿음의 고백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움에 숨어 있던 그들을 다시 세상으로 보내신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삶의 자리에서 부활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절망의 말을 하기보다 소망의 말을 하고, 갈등 속에서는 화해를 선택하고, 어려움 속에서는 믿음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든 장로들이 부활의 증인으로서 먼저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먼저 섬김의 자리를 선택하며, 먼저 낮아지는 본을 보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다음세대에게도 살아있는 믿음의 유산이 전해질 것입니다.
이 부활절을 맞아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 있는 증인으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나라에 소망과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이 말씀처럼 우리가 드리는 충성과 헌신, 보이지 않는 섬김과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채석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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