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채석일 기자]인간은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분석하여 현재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실존적 존재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시간, 때라는 말의 ‘크로노스 Chronos는 객관적이고 자연의 질서와 순환에 따른 시간이라면, ‘카이로스 Kairos라는 때의 개념은 주관적이고,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간이라는데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러므로 한 해를 시작하고 바라보면서 자연적 객관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관적인 하나님의 개입이 역사를 움직이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새해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로 자연재해가 더해지며, 이를 위한 각 국가들은 탄소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경제발전과 관련되어 있어서 그리 쉽지 않은 현실이다.
또한, 인구문제와 인권문제는 각 지역의 종교와 국가체제에 따라서 끊임없는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전쟁의 문제는 수많은 인명피해와 국제간의 연합의 단절로 인하여 지역 간의 불화는 고조를 이루고 있으며, 세계 평화는 금이 가고 있으며 깨어질 위기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AI(인공지능)발달은 인간의 도덕적,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며, 세상은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하나님은 혼란과 공허의 시대에도 새로운 일을 만드시고 인류에게 희망을 주셨다. 이러한 일들인 창조와 파괴는‘신트로피(Syntropy)’와 ‘엔트로피(Entropy)’의 열역학 법칙을 통해 설명이 된다. ‘엔트로피(Entropy)’는 열역학 제2법칙(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 변한다. 질서에서 무질서로,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재생 불가능한 쓰레기로 배출된다)라는 이론이다. 반면에 ‘신트로피(Syntropy)’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통해 증명되는데, ‘신트로피’는 열역학 제1법칙(에너지 보존의 법칙)으로 하나님의 능력의 개입을 통하여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창 1:2).
물질세계는 점점 쇠해가고 있으며, 낡아지고,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심령도 마찬가지이다. 혹 세상의 과학의 발달이 인류에게 문명을 가져다주는 유익도 있으나, 문제는 인간의 마음의 상태는 더욱 악해지고 세상은 에덴의 동산을 상실한 이후에 더욱 갈등과 고통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의 발달은 인간의 두뇌보다 더 많은 정보와 지식에 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21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인식체계의 변화는 상대주의와 권위탈피, 전통에 대한 반란과 이념의 다양화들은 우리의 일반적인 삶의 터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체제의 세상에서도 굳건한 진리를 계승하고, 흔들림 없이 담대하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이다. 우리는 시대의 문명의 이기(利器)들을 잘 활용하는 지식과 능력을 배우고 함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성령의 은혜로 충만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은 새로운 창조의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성령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땅을 품으시고, 운행하심으로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셨으며(창1:2), 만물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시 104:30). 새해에는 인간의 마음이 악에서 선으로 변화케 하는 창조적인 ‘신트로피(Syntropy)’의 새 역사를 기대한다(엡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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