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기독신우회,믿음의 선배 발자취 따라… 대구 선교지, 순례길로 잇는다
-대구 청라언덕의 대구제일교회와 기독교역사관 ,의료박물관 탐방-
[채석일 기자]지난 21일 예천기독신우회(회장 김상진 장로.예천제일교회)는 2024년도 선교지 탐방을 다녀왔다.
가을을 재촉하는 빗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가운데 신우회원들은 김상진 회장의 출발 기도를 시작으로 100여년 전 한국에 온 선교사들이 선교스테이션을 세웠던 그 때- 일제강점기,독립을 연원한 대구 시민들이 만세를 외치며 쏟아져 나왔던 90계단, 선교와 순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구제일교회 와 의료선교박물관을 향해서 출발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믿음의 일꾼들이 점점 줄어들며 교회 마저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황폐화 되어지는 신앙의 영육을 뿌리뽑고자 ‘예수천국,불신지옥’의 강인한 믿음을 더욱 더 다지고자 이를 악문 회원들의 모습은 예천군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장군의 모습이었다.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신우회원들은 “오늘 선교지 탐방은 다른 어느때보다 더 깊은 감동이 있었다.앞으로 복음을 전함에 일사긱오의 마음으로 복음 선구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우리 신우회로 거듭날 것이다.예수님 만이 살길임을 예천군민들에게 외칠 것이다.”라고 이구동성 했다.
2024년 예천기독신우회가 다녀온 대구선교지를 소개한다.
대구 중구에는 ‘몽마르트르’로 불리는 청라언덕이 있다. 130여년 전 대구에 자리 잡은 미국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블레어 스윗즈 챔니스 선교사 주택 3채가 모여 있다. 선교사들은 이곳에서 교회 학교 병원을 시작하며 대구 근대문화의 초석을 놓았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靑蘿)란 말 그대로 담쟁이덩굴을 가장 먼저 심고 붉은 벽돌로 건물을 올리며 청교도 정신을 이어갔다.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주변은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관광지다. 청라언덕(담쟁이덩굴 언덕)은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이 만든 가곡 ‘동무생각’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대구 근대골목투어 출발점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100년이 넘은 근대건축물도 잘 보존돼 있다. 의료선교사 사택을 개조해 만든 의료·선교·교육역사 박물관 3곳은 월평균 6000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명소다. 선교사가 남긴 의학서적과 의료기기, 사진 자료, 근대 유물 등 8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건축물은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의료박물관 옆 은혜정원은 선교사와 가족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 20대 젊은 나이에 순교한 선교사와 태어난 지 10일 만에 죽은 선교사의 갓난아기도 있다. 1948∼93년 45년 동안 동산의료원장을 지내며 병원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 하워드 모펫 의료선교사와 부인 마거릿의 유해 안장식도 2013년 열렸다. 1961∼69년 동산의료원 외과에 근무하면서 선진 의료를 국내에 도입하는 데 기여한 미국인 존 로손 시블리 의료선교사의 유해도 같은 해 안장됐다. 현재 은혜정원에는 16명이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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